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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오락수호대 후기: 오마카세의 마지막은 죽은 시체입니다.

'전자오락수호대'는 2014년부터 7년 넘게 연재된 작품입니다. 네이버 웹툰의 전성기를 함께한 만큼 팬층도 두텁죠. 그래서인지 영화의 첫 모습이 공개됐을 때는 원작과 너무 다르다는 비판도 거셌습니다. 당초 2024년으로 예정됐던 개봉은 미뤄졌고, 2026년 10월 14일에야 관객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영화는 꽤 준수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원작의 픽셀 스타일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솜씨는 국내 CG 스튜디오를 통틀어도 손꼽힐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캐릭터뿐 아니라 주변 배경까지 복셀 스타일로 채워놓았는데, 실제로 레트로 게임 속에, 그 '전자오락수호대'의 세계 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전문 성우를 기용한 선택에서도 작품에 공을 들였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개봉 전에는 조금 의아한 일도 있었습니다. 영화..

문화 예술 2026.10.16

룩백 실사판 (2026) 리뷰 - 후지노의 인생 사계절

※ 작품의 주요 전개와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룩백 ] 은 [ 체인소 맨 ]으로 유명한 후지모토 타츠키가 2021년 발표한 단편 만화입니다. 단편임에도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일본의 만화 가이드북 [ 이 만화가 대단하다! 2022 ] 남성편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처음 보면 두 소녀의 특별한 관계를 다룬 영화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이 작품을 한 창작자가 성장하며 겪는 인생의 사계절에 관한 이야기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실사영화는 그 사계절을 35mm 필름이라는 매체를 통해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보다 더요. 봄 — 자신만의 세상을 발견하다 영화는 초등학교 4학년 후지노가 학교 신문에 4컷 만..

문화 예술 202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