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메가박스의 오리지널 티켓을 모으기 위해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14년 전 개봉한 작품이고, OTT에서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었지만, 2025년이 되면서 오리지널 티켓 컬렉팅에 빠져 굳이 영화관을 찾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디 앨런 감독의 팬도 아니었고, 출연 배우들에게도 특별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영화가 끝난 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영화는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 ‘길 팬더’가 약혼녀 ‘이네즈’와 그녀의 가족과 함께 파리를 방문하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길은 할리우드에서 대본을 쓰는 것보다 소설을 집필하는 것에 더 집중하고 싶지만, 이네즈는 그의 선택을 탐탁지 않아 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지인인 ‘폴 베이츠’ 커플을 만나고, 길은 폴을 탐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