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의 SS25가 돌아왔습니다! 아, 이번 슈프림 맛있는 의류와 액세서리가 많이 있어 빠르게 훑고 가봅니다.
1. 데미안 허스트! 데미안 허스트!
이번 시즌의 티저는 오랜만에 영국 아티스트 Damien Hirst The Black Sheep with The Golden Horn 설치 조형물을 티저로 시작을 했습니다. 별건 아니지만, 보통 티저에 나오는 재킷은 슈프림이 '아 이번꺼 조금 깔@쌈 하다'라고 생각이 들어 넣는 의류와 대부분 단순 의류를 넘어 액세서리가 나오는 게 슈프림의 전통이었습니다.
하지만 슈프림을 조금 알고 있다면, 슈프림의 '전성기' 라고 말할 수 있던 09년도 시절, 이미 한차례 슈프림과 협업을 통해 엄청 높은 리셀가를 형성했으며, 이번에도 어떤 협업을 보여주는지 기대를 했는데
아, 이번에도 슈프림의 아티스트 콜라보로 돌아왔으며, 티저에서 공개한 The Black Sheep with The Golden Horn 말고 The Physical Impossibility of Death in the Mind of Someone Living의 조형물을 그대로 넣은 스케이트 보드 덱과, 티저에 나오는 재킷과 다른 의류들도 나왔습니다.
엥? 그런데 보드가 뭐 대수야?
라고 하실수 있는데, 생각보다 보드를 하나의 '아트'로 소화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아니면 오른쪽 사진처럼 테이블로 하면 당신의 집도 깔-쌈 해지는 마법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주인공은
잘못 본줄 알았는데 Ernie Barnes의 The Sugar Shack을 프린트한 슈프림 아트 덱 세트가 공개되었습니다. 1976년 그려진 그림이 베이스며, 해당 그림은 운동선수 출신이었으며, 마빈 게이의 앨범 표지도 사용이 되었으며, 미국인에겐 모나리바보다 유명하며, 추정가 2억짜리 그림이었지만, 10분 만에 무려 195억을 기록한 그림이 베이스가 된 데크입니다.
꽤 진성 팬들만 알고 있을탠데, 한떄는 슈프림이 위 그림처럼 하나의 그림을 만드는 덱을 팔곤 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마지막 만찬부터, Pantone 컬러 차트까지. 지금은 최소 10,000 달러 하며, 이번 시즌의 데크 주인공은 Ernie Barnes 가 될 거 같습니다. 사지 마세요, 제가 살 거니까.
2. 사실 슈프림은 악세사리 맛집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졸업할 시점에, 슈프림은 기상천외한 '벽돌'을 액세서리로 내놓습니다.
진짜 뭐 별거 없고, 벽돌입니다. 벽돌. 당시 리테일 가격 30달러였지만 리셀 가격이 높을 땐 300달러로 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여줬으며, 이때 기점부터 뭐 별 병신 같은 액세서리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번 시즌만 봐도 섹소폰, 운동세트 (?), 비커 (????), 자전거 (?????)를 내놓을 정도로 어느 순간부터 그냥 액세서리만 사도 반은 갑니다. 이번 시즌엔 어떤 미친 액세서리가 있는지 알아볼까요?
먼저 Golden West 의 풀 테이블이 나왔습니다. K66 시합 기준으로 만들어진 테이블이며, Golden West사의 원래 모델조차도 빈티지가 아니면 7-8000달러였으며, 슈프림 네임 벨류까지 들어가면 최소 만 달러로 시작을 할 거라고 봅니다. 이전에 이미 핀볼세트 / 짐 세트 등으로 발매를 한 기록을 보아, 10 ~ 20개 정도만 미국에서만 발매를 할 거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의자가 나왔습니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Knoll Barcelona 의자이며, 명품입니다. 허먼밀러 같은 거라 생각하면 되고 저 의자만 해도 최소 8천 달러, 다리 받침대만 3천 달러, 즉 원가만 11000달러 하는 의자 세트입니다. 슈프림 네임 벨류가 들어갔다? 그냥 못 산다고 생각하는 게 더 심리적으로 편안할 겁니다.
이거는 또 뭘까요? 그냥 슈프림 디자인 실에서 그냥 하나 "야 이거 그냥 판매할까?" 라고 생각해서 팔기 시작한 걸까요? 찾아보니 Wolf Dress Form은 마네킹계에 유명한 브랜드이며 88년도 빈티지 모델도 700달러 ( 100만 원? ) 정도 하는 거 보면, 이번 꺼도 1000 ~ 1200 달러 정도 할 거 같습니다. 이 정도 가격대면 한국에도 들어올 듯합니다.
키야 그러다가 다음으론 '스피커' 가 나옵니다. 그냥 브랜드가 아닌 Ojas 브랜드 하이앤드 스피커 급이며, 현재 공식 홈페이지 기준, 스피커만 8,792,377원 합니다. 그러면 슈프림 브랜드가 붙으면 이번에도 천만 원대를 육박하는, 한국에는 안 들어오며 미국에서만 받을 수 있는 스피커로 보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딱히 뭐 사고 싶다 하는 생각은 안들 액세서리입니다.
FAQ.
1. 가격은 언제 나오나요? 비싼가요?
슈프림은 온라인 미국에선 목요일 , 아시아 (일본 / 중국 / 한국) 에선 토요일 오전 11시에 발매가 되며, 오프라인은 토요일에 매번 새로운 시즌이 나옵니다. 대부분 그 주 수요일에 가격이 나오며, 아시아에선 미국보다 10 ~ 20% 더 비싸게 나옵니다. 위에 작성된 비싼 악세사리가 아니면 몇만 원대부터 후드티는 259,000원, 재킷은 70 ~ 100만 원대 정도입니다. ( 뭐 가죽이면 더 비쌉니다.)
간단하게 기존 슈프림 물건 리테일 + 김치 프리미엄이 있다고 생각하면 맘이 편합니다.
2. 그럼 뭐 다 발매가 되나요?
오늘 본 룩북에 나온 80% 이상의 물품은 첫주에 다 그냥 풉니다. 그 이후로 나눠서 풀며 콜라보 제품을 추가로 같이 발매를 합니다.
3. 어떻게 사면 되나요?
온라인에선 그냥 물건 구매하는거 처럼 구매하시면 됩니다.
물건이 홍콩에서 발송이 되다 보니, 관세번호가 필수이며 관세가 포함된 가격에 판매를 하니 추가 관세 없이 그냥 구매할 당시에 지불한 가격이 파이널 가격입니다.
하지만 나는 오프라인에서 사고 싶다는 미친 생각을 하신다면 금요일부터 압구정 슈프림 앞에서 텐트를 치시면 될 듯합니다. 그렇게 10시간 + 대기를 하시면 번호표를 등록할 수 있는 링크가 스토어 앞에 공지가 되며, 링크를 통해 캐치테이블 예약하듯이 예약을 하고 또 한 5시간 대기하시면 오프라인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4. 리셀이 되나요?
아쉽게도 대부분 안됩니다. 16년도 한창 '하입비스트'가 유명한 시절도 아니고, 슈프림도 많이 힘이 약해진 상태지만,
아직도 누가봐도 이쁜 물건들은 리셀이 높게 형성이 되곤 합니다.
즉, 짧은 대답으론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냥 가격 생각하지 마시고 본인이 생각했을 때 이쁘다면 사서 입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빠르게 흝어본 SS25, 이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본인들의 최애 피스가 무엇인가요?
제 텔레그램 방에 매주 어떤 피스가 드롭하는지 공유할 예정이니, 다들 해당 링크로 들어오시면 매주 문화생활에 관련되어 놓치지 않는 정보들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https://t.me/+VwWuMoEpRDk4Njhl)
정비의 문화대혁명
영화를 수상하게 좋아하는 새끼입니다. 수상할 정도로요
t.me
그럼 GN!
P.s. 박스로고도 나옵니다. 프린트를 곁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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